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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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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텍스트는 왜 문화적 메시지를 담는가 — 미국문화론 시리즈 39영어 교재를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화문, 단어, 문법 설명, 그림, 듣기 활동, 읽기 지문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한 중립적인 도구처럼 보인다. 학생은 표현을 익히고 교사는 문장을 설명하며 시험은 정답을 확인한다. 그러나 영어교육 텍스트는 단순히 언어 형식만 전달하지 않으며 교재 속 인물은 누구인지, 어떤 나라와 도시가 등장하는지, 어떤 가족 형태가 자연스럽게 제시되는지, 어떤 직업과 생활양식이 이상적으로 보이는지, 어떤 문화는 중심에 있고 어떤 문화는 주변에 머무는지가 모두 학습자의 세계 이해에 영향을 준다.영어 교재는 언어 자료이면서 동시에 문화 자료이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주문하기”라는 단원은 단순히 주문 표현을 배우는 장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특정한 ..
상호문화적 의사소통은 왜 영어 사용에서 중요한가 — 미국문화론 시리즈 38'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오랫동안 문법을 정확히 알고 어휘를 많이 알고 발음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으로 이해되어 왔는데 이러한 능력은 영어 사용에서 여전히 중요시된다. 문법이 지나치게 불안정하거나 어휘가 부족하면 의미 전달은 어려워지고 발음이 상대에게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면 대화는 쉽게 이어 나갈 수 없다. 그러나 영어가 국제어로 사용되는 현실에서는 문법과 어휘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면이 있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영어로 만날 때 오해는 언어의 표면이 아니라 그 언어를 해석하는 방식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앞선 글 「영어는 하나의 언어인가 여러 영어들의 집합인가 — 미국문화론 시리즈 35」에서 살펴본 것처럼 영어는 더 이상 미국과 영국 같은 전통적 영어권 국..
월드 잉글리시즈는 영어교육의 기준을 어떻게 바꾸는가 — 미국문화론 시리즈 36영어교육에서 가장 오래되고 강력하게 작동해 온 기준은 “원어민처럼 말하기”였다. 발음은 미국식이나 영국식에 가까워야 하고 문법은 표준 영어 규범에 맞아야 하며 표현은 원어민이 자연스럽게 쓰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영어 학습의 중심에 있었다 한국의 영어교육에서도 이러한 기준에 매우 익숙하게 시험에서는 정답과 오답이 분명해야 하고 발음은 표준에 가까워야 하며 문장은 원어민이 보기에 어색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표가 반복되어 왔다.그러나 영어가 실제로 사용되는 세계를 보면 이 기준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한국인이 인도인과 일하고 일본인이 싱가포르인과 회의하며 브라질인이 독일인과 연구를 논의하고 필리핀인과 나이지리아인이 영어로 국제 협업을 하는 상황은 이미 매우 흔하다. 이때 ..
영어는 하나의 언어인가 여러 영어들의 집합인가 — 미국문화론 시리즈 35영어를 배운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얼나마 자연스럽게 발화하는가를 기준으로 떠올린다. 정확한 발음, 올바른 문법, 표준적인 표현, 원어민처럼 들리는 말하기가 영어 학습의 목표처럼 여겨지고 특히 한국에서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환경에서는 “정확한 영어”와 “틀린 영어”의 구분이 매우 강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영어가 실제로 사용되는 세계를 보면 영어는 더 이상 하나의 나라, 하나의 발음, 하나의 문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언어가 되었다.오늘날 영어는 영국이나 미국 안에서만 사용되는 언어가 아니고 국제 비즈니스, 학문, 여행, 외교, 대중문화, 인터넷, 이주와 교육의 언어로 널리 사용된다. 그런데 이렇게 넓게 퍼진 영어는 어디에서나 같은 모습으로 쓰이지 않는다. 미국 영어, 영국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