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추론구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게르만어에서 출발한 보류·추론·잠정성의 언어 구조 영어는 왜 단정적인 언어가 되지 않았는가영어 문장을 읽을 때 많은 학습자와 독자들은 공통된 인상을 받는다. 핵심이 쉽게 드러나지 않고, 말하고 싶은 결론이 문장이나 글의 마지막에 가서야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영어는 “이것이 옳다”라는 판단을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어떤 조건이 전제되었는지, 어떤 가능성이 고려되었는지, 어떤 추론 경로를 거쳤는지를 차례로 제시한 뒤에야 제한적인 결론에 도달한다.이러한 특징은 단순한 문체적 취향이나 개인적 말버릇의 문제가 아니다. 영어가 결론을 늦추는 언어가 된 것은 언어의 구조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며, 이 구조는 우연이 아니라 역사적 선택의 결과다.영어는 오랜 시간에 걸쳐 굴절을 잃고, 어순을 중심으로 의미를 조직하는 언어로 변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영어.. 이전 1 다음